▲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표준 지침을 만드는 작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입국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횟수와 백신 접종 증명서가 국가마다 다른 문제점도 일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8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인도네시아의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장관은 이날 족자카르타에서 ‘글로벌 보건 프로토콜 표준화’를 주제로 열린 G20 보건부문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구상을 제안했다.
부디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서로 다른 입국 규정에 따라 비용 부담 증가와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고 표준지침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여행을 위한 국제 표준지침을 제정하면 불편을 줄이고, 국가 간 이동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여행자 입국 시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결과지 제출 여부, 입국 후 PCR 검사 횟수 등이 제각각 달라 국가별로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 증명서도 국가별로 달라 호환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부디 장관은 다만 표준지침 제정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검사 등 각국의 정책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가 표준지침 제정을 위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유럽연합(EU)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