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최근 열린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광하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Fexuprazan, the new wave of GI treatment’ 발표에서 펙수클루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25개 병원에서 진행된 펙수클루 3상 임상시험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투여 8주 후 점막결손이 완전히 치유된 환자의 비율이 99.1%로 미란성 식도염에 대한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또 발표에 따르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뿐 아니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중에서도 반감기가 가장 길기 때문에(약 9시간) 1일 1회 1정으로 우수한 야간 산분비(NAB)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웅제약 측은 펙수클루는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대부분의 PPI 제제와는 달리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환자 복약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고,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과 같이 CYP2C19 대사경로에 의존하는 약제와의 약물 상호 작용 발생위험이 낮다. 이와 함께 펙수클루는 한국인, 일본인, 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유사한 위산 분비 억제효과를 보이며, 인종에 관계없이 일관된 약효를 보였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전형적 증상인 ‘가슴쓰림(heartburn)’과 비전형적 증상인 ‘만성 기침’에서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우수하고 빠른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중등도~중증환자의 경우 투여 3일차에 가슴쓰림이 없는 환자의 비율이 22.4%로 에소메프라졸 대비 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 P-CAB 계열 의약품이다.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에 대한 3상 등 펙수클루의 다양한 추가 적응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는 올 여름 출시될 전망이라며, 주사제형 등 다양한 제형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다양한 필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