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여성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별세

입력 2022-03-24 08:10 수정 2022-04-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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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정부 시절 유엔 대사 거쳐 국무장관 지내
냉전 이후 서방 외교 정책 주도한 인물로 평가
2000년 장관 최초로 방북해 김정일 만나기도
바이든 대통령과는 상원 외교위 시절 인연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7년 1월 10일 국무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7년 1월 10일 국무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첫 여성 국무장관을 지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2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올브라이트 가족은 성명을 내고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거쳐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 자리까지 오르면서 냉전 이후 서방 외교 정책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장관 시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세력 확장을 옹호했으며, 전 세계 대량학살과 인종차별, 핵무기 확산 등을 막기 위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냈다. 2000년엔 미국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마주했고,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1990년대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상원에서 함께 의원 활동을 한 경력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을 내고 “상원 외교위원회 시절 그와 함께 일한 것은 내 상원 경력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며 “‘미국은 없어져선 안 될 국가’라던 고인의 열렬한 믿음을 항상 간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냉전이 종식되고 상호의존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던 당시 그는 유엔에서 미국의 목소리가 돼 주었고, 그 후 미국은 세계 주도권을 잡았다”며 “국무부에서 고인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위한 열정적인 인물이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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