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열풍, K팝·영화·드라마 이어 문학까지 분다

입력 2022-03-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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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작가 ‘안데르센상’ 수상...박상영·정보라 작가 ‘부커상’ 1차 후보 지명

▲이수지 작가(사진제공=비룡소)
▲이수지 작가(사진제공=비룡소)

K팝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열풍에 이어 한국문학(K문학)까지 이른바 K-콘텐츠가 한류열풍을 타고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1일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이하 안데르센상)을 수상한데 이어 박상영·정보라 작가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

안데르센상은 단일 작품이 아닌 작가의 전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하는 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가치관이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작가의 대표작은 지난해 7월 비룡소에서 출간된 '여름이 온다'로 꼽힌다. 이 책은 비발디 ‘사계’ 중 ‘여름’에 모티브를 둔 그림책. 아이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한 이 작가 고유의 드로잉 기법이 인상적이다. 이 외에도 '그늘을 산 총각', '강이', '선', '거울속으로'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지난 11일에도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과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지명됐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공쿠르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2016년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수상했고, 2019년 황석영 작가가 '해질 무렵'으로 1차 후보에 올랐었다.

박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서울이라는 대도시 속에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의 사랑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연작소설이다. 정 작가의 '저주 토끼'는 공포에 관한 다양한 감정을 우화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한국인 번역가 안톤 허가 영어로 옮겼다.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작은 오는 4월 7일에, 최종 수상작은 5월 26일에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허희 평론가는 “한국은 콘텐츠 시장의 격전지인 만큼, 사람들을 몰입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며 “해외에 진출한 작품들은 그중에서도 발군의 역량을 가진 콘텐츠들이기 때문에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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