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6%(12.51포인트) 오른 2707.02에 마감했다. 9거래일 만에 2700선 회복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1.16포인트) 내린 2693.35로 장을 시작해 보합권을 유지했으나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축소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340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2억 원, 128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LG에너지솔루션(1.60%), 삼성바이오로직스(1.60%), 카카오(1.88%), 현대차(1.48%), LG화학(3.94%), 셀트리온(0.54%), 카카오뱅크(1.34%), 포스코홀딩스(1.23%)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0.70%), 삼성SDI(-0.79%), 기아(-0.55%), KB금융(-0.69%) 등은 약세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보합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도로ㆍ철도운송(4.62%), 항공화물운송ㆍ물류(-4.02%), 해운사(3.07%), 디스플레이패널(2.40%), 손해보험(2.38%) 등은 상승 마감했다. 건축제품(-3.57%), 화장품(-1.83%), 전자제품(-1.73%), 호텔ㆍ레스토랑ㆍ레저(-1.54%), 전기유틸리티(-0.94%)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 부진에 따라 국제유가(WTI)가 재차 100달러를 돌파한 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축소에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자동차 판매 관련주는 상승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해제에 따라 대기업이 중고차 매매업 영위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차(1.48%), 롯데렌탈(8.62%), 오토앤(30.00%) 종목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또한 삼성전자 로봇사업 진출 기대감 부각되며 로봇 관련주 강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8.83포인트) 오른 922.9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6억 원, 307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66억 원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