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이달 10일 국내 최초로 열에너지 제품군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한난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전국 10개 사업장(용인, 양산, 김해, 평택, 세종, 고양, 분당, 중앙, 동탄, 청주)에 대한 것으로, 이 중 2개 사업장(동탄, 청주)은 전기에너지도 포함해 인증됐다.
한난은 국내 최초로 취득한 열에너지 제품군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으로 지역난방 업종에서 생산하는 에너지에 대한 환경성적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열에너지의 환경성적표지 인정 기준을 확립해 동종 제품을 생산하는 후발 기업에 도움을 줬다.
한난은 지역난방 열에너지에 대한 ‘저탄소제품’ 인증을 취득하고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난은 이번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향후 저탄소제품 인증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저탄소제품’이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제품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녹색제품’으로 인정된다. 지역난방 열에너지가 녹색제품으로 인정되면, 지역난방 사용자는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그린컨슈머’가 될 수 있다.
한난 관계자는 “공사가 생산하는 에너지의 환경 정보를 객관적인 방법으로 인증해 국민에게 투명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정부가 선언한 탄소중립의 이행과정에서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지역난방 사업이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더욱 중요해진 만큼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탄소배출 저감 노력으로 ESG 경영을 선도함과 동시에 저탄소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성적표지’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해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채취부터 제조, 사용 및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사용되는 자원과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표시해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