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김 대표는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김 대표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했던 것처럼 간 보기 정치를 하는 것 같다. 그러지 말고 결단하면 된다. 서울이든 경기든 경선에 나서면 된다”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 15일 YTN라디오에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출마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지사 출마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경기 여러 지역에서 30년간 거주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단대오거리역에서 후보 단일화를 한 이재명 전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자신이 판자촌에서 살며 힘겹게 살던 곳으로 의미 깊은 장소라고 강조한 바도 있다.
안 의원은 “경기도에서 30년 살았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데 이런 식으로 간 보는 건 구태다. 저는 경기도에서 50년 살았다”며 “당분간 도민, 특히 우리 당 원로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경기지사 출마를) 고민하겠다.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경기 오산시에서 내리 5선을 했다.
경기지사 선거는 안 의원과 같은 5선 중진인 조정식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조 의원은 경기 시흥시을에서 내리 5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