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244명,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64.2%로 집계된 16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오후 9시까지 서울에서 10만 명이 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잠정치이긴 하지만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838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8일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선 뒤 17일 2만 명대, 22일 4만 명대, 이달 3일 5만 명대, 8일 7만 명대, 11일 8만 명대, 16일 10만 명대까지 치솟으며 최근 한 달여 사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 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4일 이후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이 되기까지 약 2년이 걸렸는데, 이후 10만 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불과 3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 최종 집계치는 17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한편 전날 오후 9시까지 서울 확진자 수는 9만 명 이상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중복 수치 조정과 발표 기준 변경으로 최종 확진자 수는 8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6일 신규 확진자 수 역시 17일 오전 발표되는 확정치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