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040년 탄소중립 선언…재생에너지ㆍ무공해차 확대

입력 2022-03-16 10:10 수정 2022-03-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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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최근 ESG위원회를 열어 ‘204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기업이 배출한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기후변화와 ESG경영이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의 ‘2040 탄소중립 추진계획’에는 연도별 목표와 세부 추진전략이 포함됐다.

LG이노텍은 먼저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력은 LG이노텍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국내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프리미엄’ 제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이 올해 녹색프리미엄으로 공급받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총 192GW(기가와트)로 약 6만5000가구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 등 해외 생산시설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PPA나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서 등 국가별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도 빠르게 추진한다.

LG이노텍은 매립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국내외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글로벌 안전인증 회사인 UL에서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지난해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이 소재ㆍ부품 업계 최초로 폐기물 전량을 자원으로 재활용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을 획득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100% 무공해 차량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전국 사업장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정철동 사장은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투자와 기술 도입을 적극 확대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환경은 물론 임직원, 지배구조 등 다방면의 균형 있는 ESG경영 실천을 통해 고객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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