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센디에이고 주립 대학교에서 표지판에 우버와 리프트 이용자들을 위한 만남 장소가 표시되고 있다. 샌디에이고/로이토연합뉴스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Lyft)가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임시 할증료를 도입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프트는 드라이버가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임시 할증료를 도입해 할증분을 운전자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류할증료가 어느 정도 부과되고, 운전자들이 어느 정도를 받게 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우버도 지난주 미국과 캐나다에서 최소 2개월간 할증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우버 이용객은 편도 이용시 0.45~0.55달러 추가 요금을, 배달 앱 우버이츠 이용자는 0.35~0.45달러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두 회사의 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가 급등한 이후 나왔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3.79ℓ)당 4.325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평균 가격은 2.859달러였다.
최근 리프트와 우버를 비롯한 차량 공유업체 운전자들은 치솟는 유가로 수입에 타격을 받게 됐다. 이에 일부 운전자들은 우버와 리프트가 운전자의 부담을 완화해줄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