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으로 실적낸 지방금융, 올해 수익창출 전략은?

입력 2022-03-13 16:24 수정 2022-03-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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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확대ㆍ대출 평잔 증가 등 이자이익 증가

지난해 투자은행(IB)과 유가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선전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지방금융이 올해 수익 창출 부문으로 ‘은행’을 꼽았다.

작년 실적 증가를 이끈 비은행 부문이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에 따라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대출 증가와 금리 인상에 힘입어 은행 부문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기대도 공존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JB·BNK·DGB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비은행 부문은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JB금융 계열의 JB자산운용은 63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2억8000만 원) 대비 2150% 급증했다.

같은 기간 BNK금융 계열 BNK투자증권은 117.4% 증가한 116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BNK자산운용도 60.5% 오른 122억 원을 달성했다. DGB금융 계열 하이투자증권 순이익은 46.9% 늘어난 1639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과 같은 비은행 부문의 실적 호조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자산시장이 흔들리고 있고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금리 급등으로 유가증권운용 부문의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한 지방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차별화를 위해 IB, 증시 등에 투자하며 수익을 많이 냈지만 올해는 쉬어가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방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대출증가와 순이자마진 확대에 힘입은 이자이익 증가, 증시 호황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개선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아졌다”며 “올해는 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추가 확대, 대출 평잔 증가 등으로 이자이익은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증권 자회사를 가진 지방금융지주의 경우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방금융지주들은 올해는 은행에 집중하는 성장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에 의한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며 대출 규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도 지방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5354억 원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BNK금융지주는 지배주주 순이익이 8664억 원으로 1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DGB금융지주는 5303억 원으로 5%대 증가가 점쳐진다.

아울러 지방금융지주들은 올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부문에서도 승부수를 띄우며 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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