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ADHD 치료물질 ‘HX106’의 국내 특허 획득

입력 2022-03-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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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헬릭스미스)
(제공=헬릭스미스)

헬릭스미스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및 개선 후보물질 ‘HX106’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HX106은 ADHD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글루타메이트 수용체의 과활성화를 저해하고, 특히 대표적인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와 병용할때 ADHD 환아의 주의력 저하 및 과잉활동을 개선시키며,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검사 시 주의력 조절과 관련된 뇌 부위의 연결성이 호전되는 결과를 토대로 이번 특허를 인정받았다. 헬릭스미스는 HX106이 ADHD 복합치료제 또는 개선용 식품으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X106은 헬릭스미스 천연물 연구팀이 개발한 식물성 복합추출물이다. 작업기억(working memory)을 개선하는 효능이 입증돼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허가받은 바 있다. 2020년 국제 학술지 ‘Neutrients(뉴트리언츠)’와 지난해 ‘IMR(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ADHD 치료 및 개선물질로서의 효능을 발표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는 NDI(New Dietary Ingredients) 인증을 통해 소재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ADHD는 전두엽에 이상이 생겨 행동과 인지, 정서에 어려움을 겪는 신경정신질환이다.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인다.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며, 성장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틱장애, 강박장애, 학습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발표에 따르면, ADHD 유병률은 소아(5~14세) 5~10%, 청소년(15~19세) 4~8%, 성인(20~65세) 3~5%다. ADHD 아동의 70%는 청소년기까지 이어지고, 이 중 50~65% 이상은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ADHD 잠재 환자 수는 소아 36만명, 청소년 20만명, 성인 150만명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클로니딘 등 3가지 치료제가 증상 개선을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불면증, 식욕부진, 심혈관계 문제, 소아 성장 지연 등 다양한 부작용들이 보고되고 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현재 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은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HX106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안전성이 입증된 식물 소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 특허에서 ADHD 치료물질로 인정받은 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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