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단이 지난달 28일 벨라루스에서 만났다. 고멜/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협상 장소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미디어는 양측 대표단이 폴란드와 접경한 벨라루스에서 2차 협상을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차 협상 대표단 구성은 1차 때와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안전을 이유로 대표단의 이동 경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 인근 벨라루스 고멜주에서 열린 1차 협상은 5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렇다할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당시 협상단은 합의 가능한 의제를 확인하고 다음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지와 돈바스·크림반도를 포함한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철군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공화국과 루한스크(루간스크)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동맹 비가입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키예프) 장악에 고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병원, 주택, 유치원 등 민간 지역까지 폭격을 받으면서 2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