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 작업을 마치며 "대우건설을 건설업계 초일류 리더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2일 '대우건설 임직원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메시지에서 "2022년 2월 28일은 새로운 대우건설이 힘차게 출발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중흥그룹과 한 가족이 된 이 시점부터 우리는 차원이 다른 재도약에 나서려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중흥그룹은 지난달 28일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며 대우건설의 새로운 대주주로 자리매김했다.
중흥그룹은 오너십을 기반으로 한 조직 안정화를 통해 대우건설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그룹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28일 단행한 조직 개편에 따른 의미와 향후 경영방침도 대우건설 구성원에게 직접 설명했다.
그는 "백정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단일화된 의사결정체제는 사업과 관리 전반에 걸친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구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통제와 견제보다 신뢰와 협력에 중점을 둠으로써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안전품질본부의 기능 강화 및 전사 역량 결집 △전략기획본부의 미래성장 기반 구축 및 새로운 비전 제시 △ESG 경영제도 구축 △주택건축사업본부의 내실 경영 및 지속성장가능 기반 구축 △토목사업본부와 플랜트사업본부의 신시장 적극 개척 등 각 주요 본부별 비전과 미션이 핵심이다.
정 회장은 특히 최근 건설업계 최대 화두인 안전 관련 사항을 조직개편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임직원의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고 인재 확보 및 육성'이라는 비전을 통해 초일류 건설기업으로서 임직원의 자부심을 고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새로운 대우건설, 역동적인 대우건설은 임직원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으로 만들어진다"며 "자율과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준다면 대주주와 경영진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