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 소폭 상승…"정비사업 기대감 높아져"

입력 2022-02-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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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자료제공=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정비사업에 따른 기대감과 강남권 주요 단지들의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면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0%) 대비 0.01% 상승했다. 재건축 단지가 0.02% 상승했다.

서울은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는 등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비사업 추진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지역별로 용산구가 전주 대비 0.12% 상승하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용산구에 이어 △양천구 0.06% △강남구 0.03% △서초구 0.03% △성동구 0.03% 순이었다. 반면 △노원구 -0.10% △강동구 -0.08% △서대문구 -0.06% 등은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정비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고 서초구 '아크로 리버파크'와 강남 '압구정 현대' 등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인근 단지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수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전반에 하향 흐름은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급매물 위주로만 드물게 거래되는 등 관망세 속 거래 절벽 현상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떨어졌다.

지역별로 성남시 아파트값이 0.13% 떨어지면서 가장 높은 하락 폭을 보였다. △의왕시 -0.04% △용인시 -0.03% △인천시 -0.02% △안양시 -0.01% 등 경기 남부권이 아파트값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구리시 0.08% △이천시 0.07% △김포시 0.07% △수원시 0.03% 등에선 아파트값이 올랐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지난주(-0.01%)보다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지역별로는 강동구 전셋값이 0.21% 떨어지면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강동구에 이어 △송파구 -0.12% △양천구 -0.08% △강남구 -0.06% △성북구 -0.03% 순이었다. 반면 △서초구 0.03% △마포구 0.03% △금천구 0.03% 등은 지난주 대비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성남시 -0.09% △인천 -0.04% △용인시 -0.03% 등은 떨어졌고, △이천시 0.07% △광주시 0.05% △수원시 0.05% △김포시 0.05% 등은 올랐다.

임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대선공약과 함께 서울시의 신통기획 등의 영향으로 도심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매수심리 위축으로 하향 흐름은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권 주요 아파트는 신고가 경신이 계속되고 있지만, 비강남권에서는 급매물 위주로만 드물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며 "뚜렷한 부동산 정책 기조가 자리 잡을 때까지는 이러한 매도·매수자 간 눈치 싸움과 거래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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