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TX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국토부가 현재 추진 중인 GTX 사업은 A~D 노선까지 모두 4개다. 가장 사업 진행이 빠른 A노선(운정~동탄)은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다만 완공 이후에도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삼성역복합환승센터(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일정에 따라 2028년 4월까지는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B노선은 올해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C노선은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D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올해 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한다.
이날 국토부는 애초 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 등 10개 역으로 기획된 C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최종 안은 상반기 실시협약을 거쳐 향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 및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설계계획이 지하화에서 지상화로 변경된 도봉 구간(창동역~도봉산역) 설계와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다.
B노선도 3개 역을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B노선은 올해 상반기 재정구간에 대해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민자구간에 대해서는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하는데 추가역은 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자가 제안하도록 RFP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BㆍC노선에 정차역이 추가된 것과 관련해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한 발표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얘기가 나오면서 어느 정도 다 알려진 내용이다.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제안하는 것이므로 정치적 일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