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접게 하겠다는 내부 배신자 있어”…안철수 “그럼 터트리시라”

입력 2022-02-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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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울산 지역 행보
단일화 무산 尹 비판 계속
"파트너 아닌 적대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3일 야권 단일화 무산과 관련, "(국민의힘이) 일주일간 오히려 아무 대답 없이 가짜 소문만 퍼트렸다. 어떤 표현이 적당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존재를 지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로 정치를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대우가 아니라 아주 적대시하는 태도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는)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수가 적을 수는 있지만, 당원, 국민, 지지자가 있다"며 "그들의 마음에 상처입히면서, 그런 상황에도 고개를 굽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자신이 제안한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저는 제가 질 확률이 높다고 봤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방향이라 그렇게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일부 인사가 안 후보의 의사와 관계없이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안 후보는 "(누군지) 그럼 말하시면 될 것 아니냐. 터트리시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이 제3지대 후보들에게 '민심·정책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선 "그런 건 조건부로 할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180석 여당이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그 일을 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게 왜 거래 대상이냐"고 되물으면서 "국민의힘에서 어떠한 정책 제안을 받아본 적이 없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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