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 가뭄'에 급수 비상이 걸린 마늘과 양파 등 월동작물 농가에 긴급 급수 지원이 시행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물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에 대한 선제적 급수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2개월간 전국 강수량은 평년대비 9.8% 수준에 불과한 데다, 전남, 경북, 경남의 경우 특히 심각한 상황이다. 경남은 올해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0.3%, 전남은 3.1%, 충북 4.0%, 경북 4.0%로 밭작물 재배 농가는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저수지와 양수장 시설을 활용해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에 급수를 지원한다.
먼저 농어촌공사는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영농급수에 지장 없이 추가 공급할 수 있는 용수공급량을 파악하고, 양수장 가동을 위한 전기연결과 시설점검 등을 신속하게 시행한다. 이를 우선 공급이 필요한 구역에 급수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와 협조해 급수구역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공사가 관리 중인 전국 3438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2%로 충분한 영농급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농어촌공사는 전망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어려움을 겪는 밭작물 농가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농식품부, 지자체와 협업해 충분한 용수공급을 지원할 것"이라며 "겨울철 농업용수 수요에 적극 대응을 시작으로 올해도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용수확보와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