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달 단독 콘서트를 통해 총 4만5000여 명의 팬들과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2021년 9월 이후 대중음악 콘서트 승인 내역’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이후 문체부가 허가한 공연은 총 149건으로, 이 중 회당 인원이 가장 많은 것은 BTS의 단독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이다.
다음달 10~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회당 1만5000명이 승인돼 3일간 총 4만5000명이 모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9년 10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대면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문체부 측은 BTS의 콘서트는 실외 단독 공연이라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것으로 지침을 정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위드 코로나 이후 문체부는 시설의 좌석 수 기준 수용가능 인원에서 50% 이내, 실내시설의 경우 최대 수용인원 4000명(종전 5000명에서 1000명 감축) 이내의 규모로 공연을 승인하고 있다. 또 관객 모두에게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고, 충분한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방역 관리 인원을 입장 인원의 5%로 마련할 것을 단서로 달아 승인했다”며 “공연 입장 시 줄 서는 과정 등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7~28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방탄소년단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공연에서는 1일 평균 5만 3438명, 4일 총 관객수 약 21만 3752명을 기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에 이어 승인 인원이 두 번째로 많은 공연은 지난해 12월 17∼19일 열린 나훈아(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와 그룹 NCT(고척스카이돔)의 서울 단독 콘서트로 각각 5000명의 관객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