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에 사는 1인가구는 세대별 맞춤 재무설계와 노후준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혼자서 생활자금을 마련하고 노후준비까지 책임져야 하는 1인가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부터 1인가구 씽글벙글 경제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가구는 다인가구 대비 상대적 빈곤율이 13.7→51.8%로 4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특히 50세 이상의 70.3%가 경제적 노후 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에 시에서는 1인가구의 안정적인 경제 관리를 위해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 프로그램에 경제교육을 신규 편성하고,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재무관리 및 노후설계를 위한 교육을 추진한다.
청년층과 중장년층 이상으로 나눠 세대별로 관심사에 맞게 재무관리교육을 진행한다. 청년층은 금융지표 이해, 대출과 신용 등을 교육한다. 중장년층 이상은 국민·퇴직·주택연금 등 노후자금의 이해와 절세방법, 노후시간 활용법 등을 알려준다.
장기채무와 신용회복 등 부채관리에 상담을 원하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상담에서 법적 구제 절차까지 지원한다.
이번 경제교육은 국민연금공단과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와 협업으로 진행되며, 재무관리는 국민연금공단, 부채관리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다.
연간 교육일정은 ‘서울시 1인가구 포털’ 과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다음달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재무설계와 노후준비는 1인가구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혼자 챙기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1인가구가 금융·경제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노후생활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