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린 전쟁 원하지 않아”
▲러시아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동영상에 크림반도에서 철수하는 군 부대가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보인다.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전술훈련을 마친 남부와 서부군구 부대가 원주둔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또 러시아군이 크림반도에 있는 다리를 건너는 동영상도 공개했다.
한 러시아 외교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논리적 이유가 없다”며 “미국과 서방권이 자신들의 히스테리를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자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전쟁을 원하는가 원하지 않는가. 당연히 아니다”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두가 평등할 수 있는 협정으로 이어질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한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타임스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철수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며 “러시아의 말을 받아들이겠지만, 그들의 행동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