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의 갈등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현재 개인이 순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6포인트(1.50%) 오른 2716.60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1426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인과 기관이 각각 335억 원, 1152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도 우크라이나발 긴장 완화 소식에 나흘 만에 반등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67포인트(1.22%) 오른 3만4988.8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8.84포인트(2.53%) 뛴 1만4139.7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69.40포인트(1.58%) 오른 4471.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군 철군은 지난 주말 러시아 영국 대사의 발언으로부터 이미 예견된 부분이었으나, 실제 진행되는 모습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물론 여전히 우크라이나 문제가 완전 해소되지 않아 주목할 필요가 있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47% 급등하는 등 시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9%), 기계(2.76%), 의약품(1.99%) 등이 상승세다. 현재 하락세를 보이는 업종은 없다. 전날 국내 증시가 우크라이나 이슈로 1%대 하락 마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LG화학(4.02%), 삼성SDI(3.02%), SK하이닉스(3.5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7.21%), S-Oil(-1.86%), LG생활건강(-0.72%)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0포인트(2.43%) 오른 860.32에 거래 중이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296억 원, 89억 원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390억 원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4.83%), 엘앤에프(4.76%), 천보(4.26%)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엘이비엘바이오(-0.20%), 펄어비스(-0.11%) 등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