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평화가 곧 답이고 평화가 곧 경제"라며 "전쟁 위협을 줄이고 핵과 도발을 억제시키고 협력하고 공영하는 길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첫 유세현장인 부산 부전역 앞을 찾아 "국민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 남과 북이 갈라져서 총부리를 겨누고 부시고 죽인 아픈 역사가 다시 반복돼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구태정치가 다시 재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의 정치적 이익을 얻겠다고 군사분계선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돈을 줄 테니 총 쏴달라 부탁하고, 선거 때 되면 갑자기 남북관계 경색되는, 이렇게 만들어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려고 하는 게 구태정치요,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서도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 부서지고 다 죽은 다음에 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전쟁은 애니메이션 속의 장난도 아니고 게임도 아니다. 전쟁은 참혹한 현실"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우리 정치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촛불을 들고 곳곳에 모여서 대한민국을 바꿔왔다. 박종철 열사를 포함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날 자유 만끽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대한민국을 바꾼 촛불 집회를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다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촛불 들고 주권 의지 표현하는 게 아니라 한참 우리 동료, 선후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밤새도록 만든 유인물 50장 뿌리고 징역 1년 사는 시대 돌아오는 걸 원하냐"며 "불가능한 상상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자유롭고 인권이 보장되고 평화롭고, 우리 국민들의 일상적 주권 의지가 정치에 제대로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소망하지 않냐. 민주 공화국을 지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