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조 해외항공 시장 진출 속도…폴란드ㆍ베트남 신공항 수주 추진

입력 2022-0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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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지원단 파견ㆍ개도국 교육ㆍ금융지원 보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정부가 약 990조 원에 달하는 해외공항 인프라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우선 폴란드와 베트남 신공항 수주를 2대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상시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향후 항공수요 회복에 따른 해외 공항시장 투자 규모 증가에 대비하고 해외공항 분야를 경제성장의 새로운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해외공항 개발은 철도와 도로에 이은 3대 인프라 시장으로 2020년 기준 8265억 달러(한화 약 990조 원)에 달한다. 2023~2024년께 항공수요가 회복될 경우 그간 중단됐던 각국의 공항개발사업이 재개되며 투자 규모가 급증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우선 이미 발굴된 공항 프로젝트 중 사업의 경제적 효과, 수주지원 다각화, 수주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동유럽 최대의 복합운송 허브로 계획 중인 폴란드 신공항과 베트남 최대 공항사업인 롱탄 신공항을 2대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폴란드 신공항은 약 7조 원 규모로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자문·컨설팅을 맡고 있고 베트남 신공항은 5조2000억 원 규모로 올해 입찰공고에 들어간다.

또 페루 친체로 신공항 등 중요도 높은 사업을 5대 중점관리 프로젝트로 별도 선정해 상시 지원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반기 단위로 운영 중인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를 확대, 월 단위로 과장급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사업별 현안사항 등을 상시 논의하고 최신동향 등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기로 했다.

사업 발굴의 경우 우리가 강점을 가진 공항 운영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아시아·중동 등을 중심으로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공항 건설・운영은 물론 수요자 요구에 맞춰 인근 도시개발, 항행안전시설 구축 등 유관사업 통합개발모델로 확대한다.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서유럽 중ㆍ대형공항은 선별적 지분인수를 검토한다.

아울러 수주지원단 파견, 개도국 교육, 금융지원 보완 등 전담 지원체계를 확보하고 해외 인프라 협력센터, 해외건설협회, 현지 상공회의소 등 채널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체계적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제도 개편, 자격・인증제 도입 등 공항 전문인력 육성전략도 마련한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이번 대책은 해외공항 분야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성장의 새로운 기회로 삼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련했다"며 "대책에 포함된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향후 민・관이 힘을 모아 지속해서 구체화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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