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신규제형인 '케이캡 구강붕해정 50mg'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HK이노엔은 상반기 중 케이캡 구강붕해정을 신규 출시해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내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물을 따로 마실 필요없이 입에서 녹여 먹을 수 있는 제형으로,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거나 물을 마실 수 없는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크게 증대되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처방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한다.
한편 단일제형인 ‘케이캡정 50mg’은 지난해 국산신약 가운데 최단기간 원외처방실적 1000억원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말 발표한 케이캡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임상3상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식약처에 케이캡정 50mg 적응증 추가, 케이캡정 25mg 신규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케이캡 구강붕해정이 출시되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돼 처방실적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정은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약물이다. 기존 프로톤펌프 저해제(PPI) 대비 약효가 빠르고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우수한 약효 지속성 등의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