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충정로 본사 (사진제공=종근당)
종근당이 지난해 외형 성장에 성공했으나 수익은 줄어들었다.
종근당은 2021년 매출 1조343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7억 원, 당기순이익은 438억 원으로 각각 22.0%, 51.5% 감소했다.
주력 제품들은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당뇨신약 '듀비에',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 등과 함께 도입 상품인 '프롤리아', '케이캡', '아토젯' 등이 선전했다. '리록시아'와 '리피로우젯' 등 신제품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라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특히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이 8개국에서 글로벌 임상에 들어가면서 비용이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이 늘면서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면서 "당분간 연구개발에 집중해 신약 개발에 성공, 이를 기반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