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면담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 대주교와 만나 "저도 40여 년 전에 명동성당을 본당으로 해서 영세도 받았고, 검사 생활 전까지 10여 년간 매주 일요일에 와서 주교님의 좋은 말씀을 듣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잊히지 않는 건 '희생과 헌신을 통해 자꾸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살아오는데 늘 거듭나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도 유익한 것이든 힘든 것이든 어떤 경험이든지 간에 그런 마음가짐을 가졌다"며 "평생의 신조가 되는 것을 20대에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대주교는 "코로나로 국민 모두가 힘든데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이 더 힘든 상황"이라며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는 정치를 펼쳐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3년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에서 '생명과 자유와 존엄을 존중하는 정치가 될 때 정치가 사랑의 탁월한 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우리 사회가 정치의 좌우를 막론하고 성실하게 살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정치하는 분들이 그런 부분에 힘써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