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첫 출하…“오미크론 대응 가능”

입력 2022-02-09 12: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전성∙유효성 장기간 입증 합성항원 플랫폼…이달 200만 회분 공급

▲안동L하우스에서 국내 최초 합성항원 백신 ‘뉴백소비드’가 첫 출하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에서 국내 최초 합성항원 백신 ‘뉴백소비드’가 첫 출하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 방식으로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이하 뉴백소비드)가 9일 오전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첫 출하됐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출하되는 물량은 약 200만 회 접종분이다.

뉴백소비드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프리필드시린지 형태의 뉴백소비드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노바백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한국∙태국∙베트남에 대한 생산 및 공급권을 확보했다. 국내 정부와는 뉴백소비드 4000만 회 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 질병관리청의 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한다.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플랫폼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것이 특징이다.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하다.

뉴백소비드는 노바백스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90%에 달하는 예방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특히 최근 노바백스 자체 연구에서 현재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각종 변이에 대한 면역 반응이 확인됐다. 기존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1인용 주사제인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만들어져 의료기관에서 희석이나 소분없이 바로 접종 가능하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 진행 중인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접종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12세 이하 소아 접종 임상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뉴백소비드 2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6개월 뒤 부스터샷으로 뉴백소비드를 1회 접종한 결과 항체가가 4.6배 증가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반응하는 항체가가 9.3배 높게 나타난 데이터를 공개, 부스터샷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기대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 방역 정책에 기여하고자 글로벌에서 개발된 다양한 백신을 국내에 도입했고 더불어 자체 백신도 완성해 가는 중”이라며 “검증된 플랫폼의 백신으로 바이러스로부터 더 많은 사람을, 더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중 국내 신속 허가와 세계보건기구(WHO)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에 나설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71,000
    • +0.64%
    • 이더리움
    • 4,518,000
    • -3.13%
    • 비트코인 캐시
    • 587,500
    • -5.55%
    • 리플
    • 954
    • +4.84%
    • 솔라나
    • 296,800
    • -2.4%
    • 에이다
    • 767
    • -7.92%
    • 이오스
    • 773
    • -2.03%
    • 트론
    • 250
    • +0.4%
    • 스텔라루멘
    • 178
    • +3.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50
    • -7.09%
    • 체인링크
    • 19,180
    • -4.86%
    • 샌드박스
    • 401
    • -5.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