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뮤직카우 홈페이지
국내 최대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뮤직카우’ 투자 중단설이 제기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를 위해 실사를 진행해오던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초 실사를 중단시켰다”며 “투자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뮤직카우에 10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뮤직카우가 발행하는 1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식이다. 이에 인수합병(M&A) 거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컨설팅업체 등을 통해 실사를 진행해왔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 청구권을 쪼개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자사가 취득한 ‘저작권료를 요청해서 받을 수 있는 권리(음악 저작권료 참여청구권)’를 여러 조각으로 쪼개 주식시장과 비슷한 ‘주’ 단위로 투자자들에게 판매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부터 뮤직카우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 및 검토를 진행 중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측은 실사 중단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뮤직카우에 대한 실사를 중단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투자 마무리를 위한 막바지 논의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