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2.8% 뛰어오르는 등 호실적을 올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 2428억4900만 원, 영업이익 161억74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6%, 62.8% 각각 늘었다.
지난 한 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7632억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은 730억19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1.1% 줄어들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중 스카이라이프·HCN 플랫폼 부문 매출은 2292억 원을 차지했다. HCN이 편입되며 매출액 전 분야가 상승한 가운데 가입자 서비스 매출, 홈쇼핑·광고 플랫폼 매출이 30% 이상 뛰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현대HCN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위성방송 384만 명, 케이블 127만 명 등 511만 명의 TV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인터넷 가입자는 54만 명, 알뜰폰(MVNO) 가입자 12만 명도 각각 기록했다.
전국형 알뜰결합 TPS 가입자의 지속적인 순증과 오리지널 콘텐츠도 순항했다. TPS 가입자는 5만4000명 순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방송과 인터넷을 결합한 상품을 판매하며 케이블TV 월 가입자도 14년 7개월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강철부대', '나는 SOLO' 등 오리지널 작품이 성공하며 매출액 136억 원을 기록했다. 일반광고 수익은 지난해 214억 원으로 70% 이상 뛰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기존 사업 영역인 플랫폼에서 창출된 재원을 스카이라이프TV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백석방송센터 이전에 맞춰 PP송출대행 사업, 후반제작 등 콘텐츠 간접 영역으로도 진출한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TPS 알뜰결합 상품으로 실속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콘텐츠 투자 확대로 스카이라이프TV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HCN, 스카이라이프TV와 함께 혁신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회사의 플랫폼 가치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