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30] “문재인을 넘어라”… 매직 넘버 ‘45%’

입력 2022-02-06 09:12 수정 2022-02-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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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후보가 없는 이상한 대선이다. 여전히 혼전양상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당선 안정권인 ‘매직 넘버’는 얼마일까.

1997년 추석 전후로 꺾였던 제15대 대선의 ‘이회창 대세론’, 2012년 박근혜 대세론 등 압도적 우위를 형성하는 흐름이 있었다. 제16대 대선의 노무현 후보가 역전한 단 한번을 제외하곤, 직선제 이후 역대 대선 100일 전후의 여론조사에서 1위 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했다. 어김없이 대세론이 반영된 결과다.

역대 가장 낮은 득표율로 당선된 건 36.64%의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선 후보다. 1987년 대선에서 김영삼(YS)·김대중(DJ) 두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해 모두 출마하면서 표가 갈려 승리한 결과였다. 제15대의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로 당선됐다. 1990년대 최저 득표율이다. 2위인 이회창 전 총리가 38.74%로 대선 사상 최소 표차로 석패했다.

대통령 5년 단임제 이후 최고 득표율은 제18대의 박근혜 후보가 기록한 51.5%다. 유일한 과반 득표율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19대 대선 당시 지지율은 35%~37% 수준으로 최종 득표율이 41.08%였다. 1강 2중 2약 구도로, 보수층 표심은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4.0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1.41%)로 양분됐다.

이번 제20대 대선에선 대세 후보 없이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어 당선 안정권 컷트라인이 아주 높을 것 같지는 않다. 여야 후보가 대세를 만들지 못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 안팎의 지지율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양강 후보가 지지율 상승세와 정체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1위 후보가 ‘마의 40% 벽’을 넘나드는 모양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정권교체 여론을 자신의 지지율로 끌어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 (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45% 이상 득표율을 얻어야 ‘당선 가능권’이란 해석을 내놓는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심상정, 안철수, 허경영 후보를 다 합쳐 10%를 잡는다. 90%를 두고 이, 윤 후보가 양분해 최소 45.01%를 얻어야 당선 가능”이라며 2002년 제16대 대선 구도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2강 1중 구도”라며 “심상정 3%, 안철수(완주 시)7%~8%, 두 후보를 합치면 10%다. 허경영 1%~2%, 기타를 합치면 15%다. 85%를 두고 당락을 갈라야한다.양강 후보가 얻어야할 43%~45% 중에서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셈하면 45%를 매직넘버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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