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나타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 지지율은 33%, 윤 후보 지지율은 32.5%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지난 21∼22일 실시된 같은 기관의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등락이 없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직전 조사(10.7%) 대비 1.3%포인트 줄어든 9.4%,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3%포인트 늘어난 2.5%의 지지율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9.1%, 39.5%를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2.3%로 지지율과 큰 격차를 보였다.
‘TV 토론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75.6%로 집계됐다. TV 토론을 꼭 보겠다고 답한 비율은 46.6%, 가능하면 보겠다고 답한 비율은 40.5%로 토론에 대한 관심도도 높게 나타났다.
서던포스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전화 면접(무선 100%)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0.5%였다.
한편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토론 예정일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실무협상은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양 후보 협상단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만났지만 오전 회동에서는 이견차만 확인했고, 오후 회동은 10분도 되지 않아 협상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