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7383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7% 상승한 8조 6852억 원, 영업이익은 32.2% 늘어난 73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849억 원이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 9016억 원 △토목사업부문 1조 4238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8732억 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866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일부 현장 착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택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국내외 현장의 수익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만8344가구를 공급하며, 3년 연속(2019~2021년) 국내 주택공급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과천 주공5단지, 흑석11구역 등 총 15개 프로젝트, 총 3조 8992억 원의 수주실적을 올렸고, 해외에서는 원청으로 참여하는 나이지리아 LNG Train7, 수의 계약으로 진행하는 이라크 알 포(Al Faw) 현장 등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활동을 통해 부채비율을 2019년 말 고점(290%) 대비 65%p 감소한 225%까지 낮췄고, 현금중심 경영의 성과로 활용 가능한 현금성 자산 보유금액이 1조 원 이상으로 늘었다.
대우건설은 이날 올해 매출 10조 원, 신규 수주 12조 2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며 전망치도 함께 공시했다. 올해는 지난해 이연된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등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을 포함해 전국에 총 3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이라크, 나이지리아 현장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유가 및 LNG 가격 상승에 따라 경쟁 우위 전략 공종,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발주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