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올해 광역버스 공급을 확대하고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광역버스 예산을 426억 원으로 지난해(99억 원)보다 4.3배 증액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출퇴근시간대에 광역버스 수요가 집중돼 발생하는 초과승차에 따른 입석, 무정차 통과 등을 해소하고자 추가로 투입되는 전세버스를 하루 135대에서 약 200대 수준으로 확대한다.
지난해는 31개 노선에 하루 135대의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해 출퇴근시간대 좌석공급량이 19% 확대되고 평균 배차 간격이 25% 감소(8분→6분)한 바 있다.
또 광역버스 좌석 수를 확대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개발한 2층 전기버스를 추가 투입한다. 2층 전기버스 도입 이후 해당 노선의 하루 승차 인원은 20% 증가(1250명→1501명)했으나, 차내 혼잡도는 오히려 13%포인트(P) 감소(57%→44%)했다.
특히 1대당 운송능력이 기존 광역버스 대비 60% 향상(45석→71석)돼 출퇴근시간대 도로정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현재 25대인 2층 전기버스를 올해 말까지 35대 추가 도입하는 등 친환경·대용량 2층 전기 광역버스를 차세대 광역교통 수단으로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가 광역버스 노선을 관리하고 재정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운행되도록 하는 준공영제 도입 노선도 확대한다.
현재 27개 노선에 준공영제를 도입했으며 준공영제로 전환돼 운행 중인 노선의 경우 이전 대비 운행횟수가 26% 증가(39회→49회)하고 배차 간격이 20% 감소(10분→8분)하는 등 광역버스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준공영제 도입 노선을 101개 노선으로 3배 이상 확대하고 국비 지원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할 예정이며 향후 도입 노선을 지속해서 발굴해 국민에게 안정적인 광역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광위는 올해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해 신설할 계획이며 특히 현재 수도권에만 운행되고 있는 M버스(광역급행버스) 노선을 지방 대도시권에도 신설하는 등 지방권의 광역교통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김규현 대광위 본부장은 “광역버스는 개통에 적은 시간이 소요돼 광역교통 사각지대를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서비스 혁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출퇴근 벗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