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인터뷰] 이해선 "저축은행 구조조정 경험, 위기 극복 강점"

입력 2022-01-26 15:50 수정 2022-01-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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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다음 달 17일 임시 총회서 투표로 선출

" 20년간의 금융정책 경험을 토대로 저축은행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로 나선 이해선<사진>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26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저축은행 구조조정 경험과 금융위기 극복 등 풍부한 금융정책 경험을 살려 업계의 바램을 달성할 수 있는 회장이 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의 강점은 금융관료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위기 극복 능력이다.

이 후보는 "IMF 외환위기 때 구조개혁 기획단, 2008년 금융위기 때 은행과장, 이어 금융위원회 기업구조조정 할 때 구조조정 단장을 했다"며 "이후에는 저축은행 사태가 터져서 저축은행 구조조정 단장을 맡는 등 위기 극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금보험료율인하 △대형ㆍ중소형사 양극화 △저축은행 규제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엇보다 업계의 해묵은 과제로 꼽히는 예보료율 인하를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예보료는 고객 예금을 받아 운용하는 금융회사들이 고객이 맡긴 예금을 보호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에 매년 내는 보험료를 말한다. 저축은행의 예보료율은 지난 2011년 이후 0.4%를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0.08%, 보험·증권 0.15%, 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0.2%와 비교하면 저축은행은 여전히 높은 예보료율이 유지되고 있다.

이 후보는 "현재 예보료율은 2011년 저축은행 특별계정을 통해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하면서 처음 도입됐다"며 "특별계정이 오는 2026년 종료되는 가운데 종료 후에 대한 대책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인 만큼 이번에야말로 저축은행 예보료율 실제로 인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보료율 인하를 위해 중앙회장을 TF(태스크포스)장으로 하는 예보료 TF를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 저축은행과 중소형 저축은행의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장ㆍ단기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 위원장은 "기존 저축은행 법안에서 양극화 현상을 담을 수가 없다"며 "전문가들, 업계대표, 학계의 의견을 모아 저축은행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 용역을 주고 이를 토대로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단기적으로는 예대율 완화, 지역저축은행의 자산운용 지원, 대형저축 규제 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20년간의 풍부한 금융정책 경력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저축은행에서 요구하는 게 예보료인하, 규제완화인데 이 부분은 모두 금융정책 분야와 연관이 깊다. 금융정책분야를 오랫동안 수행한 만큼 문제 해결에 접근하기 쉽다"면서 "단순히 관 출신이라기보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금융정책을 경험했던 금융감독위윈회(금융감독원의 전신) 출신이어서 그 점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고려대 행정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29기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은행과장과 금융감독원 기업재무재선지원단 국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역임한 금융정책통이다. 중소서민금융국장 재직 시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담당했다. 2014년 제15대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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