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인 신안태양광 발전단지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전남 신안군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지자체, 국회의원, 주민참여 지역주민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태양광의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신안태양광 발전단지는 발전 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 국내 태양광 모듈 업체인 탑선이 참여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 3196억 원을 투자해 신안군 지도 및 사옥도 소재 총 4개 마을에 건설된 발전단지다. 설비용량은 단일 사업자 기준 최대 규모인 150메가와트(MW)다.
신안태양광 사업은 신안 지도읍 내에 있는 폐염전 부지를 활용했다. 과거 염전으로 활용된 사업부지로, 우수한 일사량을 바탕으로 연간 209.7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인 가구의 월 평균 전력사용량인 350킬로와트시(kWh) 기준 연간 약 4만9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발전소가 운영되는 20년 동안 약 180만 톤(t)의 온실가스(CO₂)와 410t의 미세먼지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추진된 주민참여형 사업 중 최대 규모의 주민 투자가 이루어진 사업(128억 원)이다. 발전소 인근(지도, 사옥도) 주민 2875명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채권 방식으로 총 사업비의 4%(128억 원)를 투자했다. 특히, 정부는 주민참여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주민참여자금을 통해 주민 투자금 총액의 90%(116억 원)를 조달했다.
아울러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했지만 계통 용량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던 신안 지도·사옥도 내의 소규모 발전사업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민자변전소(220MW) 건설 및 14km 해저케이블 등 신규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등 지역의 전력 계통 문제를 해소했다.
문승욱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신안태양광 준공이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이 더욱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주민이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더욱 공정하게 나눌 방안을 포함하는 “주민참여사업 개선방안”을 신안 사례를 참조하여 곧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