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6부터 이재명까지…총공세 나선 국민의힘

입력 2022-01-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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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586 빼면 무엇이 남나…국민 기만하지 말라"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해 8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해 8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국민의힘 지도부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586 용퇴론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북관까지 비판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586 용퇴론을 언급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의 말씀에 같은 당 강훈식 의원이 '586이 문제를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이런 단어가 나온다는 것은 민주당이 혁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는 인식 수준이다. 586 스타일의 꼼수가 아닐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최고위원은 "문 정권의 위선과 무능은 586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나"라며 "자신들만이 선이고 진리라며 기득권을 지키기에 혈안이 돼 있는 세력이 바로 민주당 586"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문제인지 몰라 반성조차 하지 못하며 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 미봉책으로 표를 구걸해보고자 586 용퇴를 주장하는 민주당은 국민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라"고 공격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본인의 지지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가"라며 "북한만은 놓지 못하겠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전날 경기도 안성 유세 연설 중 "문 정부에서 남북 군사합의를 해놓으니 매년 33번 발생하던 군사충돌이 3년간 1건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문 정권의 엇박자 대북정책만이 아니라, 대북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교묘한 정치기술까지 계승하려 한다"며 "문 정권식 유화정책은 이번 정권 내내 국민에게 실망감과 굴욕감만을 안겼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과 ICBM 발사 모라토리엄 철회 위협을 하면서 노골적으로 우리의 대선에 개입하려 시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 후보와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자위권 주장인 선제타격론을 마치 전쟁하자는 얘기인 것처럼 몰아가는데, 북한 선전 매체의 논리와 흡사하다"고 우려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또 "아무리 치열한 경쟁 중이지만 이 후보는 말을 바로 하기 바란다"며 "지금 전쟁위협을 고조시키는 쪽은 북한이고, 대한민국 정치인은 이 위협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본인의 지지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대선후보, 북한의 전쟁위협까지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대선후보가 정말로 집권하면 어떤 사태를 초래할지 심히 걱정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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