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및 주류업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1~12월) 와인 수입액은 약 5억6000만 달러(한화 약 6678억 원)로 전년보다 약 70% 가까이 급증했다. 수입량 역시 7만6575톤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와인 인기에 힘입어 주류 및 유통업계는 설맞이 와인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입문용 와인부터 최근 경영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ㆍ사회ㆍ투명경영) 가치를 더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설 한정으로 '바바'의 '바바 바롤로 2010'을 내놨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대표적인 토착품종 네비올로 100%로 양조해 10년 이상 병 숙성을 거친 와인이다. 스테디셀러 ‘실버오크’ 세트는 ‘나파밸리 까베르네 소비뇽’과 ‘알렉산더 밸리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 구성했다. 실버오크는 미국 대표 컬트 와인으로, 미국과 영국 와인 경매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인으로 꼽힐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신세계그룹의 주류유통 전문기업 신세계L&B(이하 신세계엘앤비)는 ESG 가치를 접목한 신진 도예작가의 보자기 작품으로 포장해 ‘스택스 립 페이 까베르네 소비뇽’을 50병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 와인은 서울문화재단이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하는 공예작가 지원 공모전에서 선정된 신진 도예작가 박채원의 작품 ‘Traces : 보자기 가방’으로 포장됐다.
‘스택스 립 페이 까베르네 소비뇽’은 미국 나파밸리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스택스 립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 와인이다. 스택스 립 와인셀러는 1976년 일명 ‘파리의 심판’이라고 불리는 블라인드 테스팅에서 프랑스 특급 와인들을 제치고 레드 와인 부분에서 우승을 거머쥐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와인수입사 나라셀라는 칠레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여러 나라의 대표 와인들로 2만 원대부터 50만 원대 다양한 가격대의 설 와인 선물세트 68종을 출시했다. 특히 나라셀라의 대표 브랜드이자 칠레 최초의 프리미엄 와인인 ‘몬테스’를 앞세워 칠레국민와인세트, 데일리로 즐기기 좋은 몬테스 클래식 2본세트 등으로 구성했다.
세계 판매 1위 와인 브랜드인 디아블로가 오직 한국만을 위해 만든 스페셜 에디션으로, 칠레의 와인 산지인 센트럴 밸리의 선별된 포도로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수호신인 도깨비를 주제로 '디아블로 도깨비 에디션'을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