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파운드리와 기판 투자확대의 수혜주’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7000원을 유지했다.
배현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4분기 영업이익은 35억7000만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매출액이 일부 출하 딜레이 이슈로 하회했으나 마이크로쏘(MS) 내재화 증가로 이익률이 고무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의 주력장비는 기판 투자 확대의 수혜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주력장비 VP(Vision Placement) 장비는 크게 6.0과 8.0 두가지인데, 기판향 커팅용 8.0은 국내 기판 업체들의 투자 확대의 직접 수혜를 받고 있다”며 “지난해 MS VP 8.0의 비중은 약 10% 수준에서 올해 20%대로 상승하며 매출과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메라모듈용 장비와 FC-Bonder 장비, 신규장비 메타그라인더의 성장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배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용 장비는 카메라 스펙 변화에 따라 올해도 전년대비 20%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FC-Bonder는 올해 매출이 50% 성장, 메타 그라인더는 올해 매출 약 100억 원 추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파운드리 및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초과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한미반도체는 단순한 후공정 투자의 사이클 외로도 신규장비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