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선호하는 장래희망 직업으로 초등학생은 ‘운동선수’를, 중·고등학생은 ‘교사’를 꼽았다. 이어 의사·경찰관·간호사·군인 등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희망직업으로 조사됐다.
18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이 꼽은 장래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8.5%)였다. 이어 의사(6.7%), 교사(6.7%)가 차지했다. 크리에이터, 경찰관, 조리사, 프로게이머, 배우, 가수, 법률전문가도 10위권에 들었다.
중·고등학생은 모두 ‘교사’를 1순위로 꼽았다. 중학생은 9.8%가, 고등학생은 8.7%가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학생은 의사(5.9%), 경찰관(4.3%), 고등학생은 간호사(5.3%), 군인(3.5%)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순위가 전년보다 크게 오른 것도 특징이다. 중학생의 경우 2020년 11위에서 2021년 8위로 세 단계 상승했다. 고등학생 조사에서도 같은기간 7위에서 4위로 올랐다. 온라인 기반 산업이 발달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10명중 3~4명 꼴로 희망직업이 없다고 답했다(중학생 36.8%, 고등학생 23.7%) 이중 절반 가까운 학생들(중학생 50.2%, 고등학생 49.5%)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라고 답했고,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몰라서’라고 답한 비율도 중학생 24.4%, 고등학생 18.5%로 나타났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학생들이 진로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2022 교육과정 개정과 발맞춰 학교 진로 교육을 내실화하고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학생 2만3367명과 학부모·교원 등 총 4만1424명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