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차례상 구매비용 조사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약 2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시내 5개 권역 생활권 7개 구 전통시장, 대형마트와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올해 설 차례상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6만8549원으로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반면, 전통시장은 21만4753원으로 전년 보다 1.7% 오르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11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9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4곳, 이마트 등 대형마트 7곳과 가락시장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주요 설 차례상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것이다. 가락몰 구매비용은 20만8875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3%, 22%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처가 설 명절까지 이어질 경우 '3~4인용 소규모 차례상 비용'으로 환산하면 전통시장은 13만 원, 대형마트는 16만 원 소요될 전망이다.
가락시장을 기준으로 한 이번 설 농수축산물 가격전망은 정부 물가안정 노력 등에 힘입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가격 변동 가능성이 큰 설 성수품 특성을 고려해 공사 누리집에 주요 소비품목 가격과 거래 동향을 설 명절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