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 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현장 모습.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은 13일 브리핑에서 “구조진단 결과 타워크레인의 불안정한 부위를 해체해 추가 붕괴 위험을 예방하고자 타워크레인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업 순서는 우선 1200톤(t) 규모 해체용 크레인을 전북 군산에서 사고 현장으로 가져와 이틀간 조립한다. 타워크레인 해체는 전체 해체가 아닌 부분해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옹벽의 구조 안전을 위해 붐대와 조종실, 상부마스트(수직기둥) 일부만 해체할 계획이다. 해체 이후 갱폼(외벽 거푸집) 일부와 붕괴 잔해물을 제거한다.
아울러 옹벽 안전관리와 콘크리트 제거 작업도 병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옹벽 구간은 기둥이 2개가 설치돼 있고, 앞서 마스터가 옹벽을 잡아주고 있어 붕괴 위험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계측기를 설치하고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옹벽 안전성 체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콘크리트 제거 작업과 관련해선 “하부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소방관 진입이 어려워 낙하물 방지망·낙석 방지망을 설치했는데 안전성과 시공성이 떨어졌다”며 “하부 작업은 장비를 사용해 작업하고, 세밀한 작업이 필요하면 상부에 지붕을 형성한 뒤 낙하물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