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한해 총 5만3132개의 가맹점에 광고판촉비 인하 등으로 약 188억 원을 지원한 100개의 가맹본부를 '착한 프랜차이즈'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신청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가맹점에 대한 자금 지원의 정도와 가맹사업법 위반 이력 등을 심사한 결과다.
100개 가맹본부를 업종별로 보면 한식 22개, 커피 13개, 치킨 12개, 분식 8개 등 외식업종 가맹본부가 다수였고 나머지는 교육 서비스업종 3개, 편의점업종 4개 등이었다.
100개 가맹본부의 지원 방식을 보면 광고판촉비 인하가 37.3%로 가장 많았고, 로열티 감면(31.4%), 운영자금 지원 (18.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커피베이, 코리아세븐, 이디야는 가맹점과의 상생협력을 가장 잘한 것으로 평가돼 별도로 '우수 상생모델 프랜차이즈'로 선정됐다.
커피베이는 브랜드 광고비를 본사가 100% 부담했다. 코리아세븐은 '라스트오더'라는 앱을 활용해 가맹점사업자가 도시락 등 유통기한 마감 임박 상품을 앱에 올리면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사갈 수 있도록 했다.
이디야는 가맹점사업자에 무료로 노무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착한 프랜차이즈로 선정된 가맹본부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금리를 0.6%포인트(P) 인하 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을 받을 경우 보증료율도 0.2%P 깎아준다.
또 공정거래협약이행 평가에서 가점(3점 이내)을 받고, 올해 한해 동안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 마크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