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제타격' 尹에 "국민안위 볼모로 정략적이익 취하려 해…철회해야"

입력 2022-01-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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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선제타격' 직격
"전쟁 위기 조장하는 이유 뭐냐"
"화약고 안 불장난 어린이 보는 불안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안보 인사 영입 발표에서 박선우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부석종 전 해군 참모총장의 소개를 마친 뒤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안보 인사 영입 발표에서 박선우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부석종 전 해군 참모총장의 소개를 마친 뒤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세계 어느 지도자도 선제타격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안보인재 영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이는 국제사회에 침략적 전쟁 종용으로 비춰질 수 있고 자칫 선전포고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이유가 뭐냐"며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볼모로 정략적 이익을 취하려는 무책임한 행위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 국민 안위를 위협하는 구시대적 선동은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화약고 안에서 불장난하는 어린이를 보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며 "위험한 전쟁 도발 주장을 깊이 우려하며, 지금이라도 선제타격론 철회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반복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선거 기간에 반복적으로 (도발이) 발생하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총풍, 북풍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며 "한반도 긴장과 안보 불안을 조장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의심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책 중 하나로 '선제 타격'을 거론한 바가 있다. 그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을 방지하는 방안을 묻는 말에 "조짐이 보일 때 저희 3축 체제 제일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고 하는 선제타격밖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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