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신임 현대차 지부장. (사진제공=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안현호 신임 현대자동차 노조 지부장이 회사 측에 전기차 시대에 맞춰 고용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안 지부장은 12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사 측이 2025 전략으로 전기차 시대를 선언하고 해외공장부터 국내공장 전체를 전기차 생산기지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고용 책무는 다하고 있지 않다"라며 "조합원 고용대책을 반드시 수립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현대차는 매년 3000명 가까이 정년퇴직하는데 신규 충원이 없다. 촉탁 계약직으로 또 다른 비정규직을 양산하면서 사회적 책무를 등한시하고 있다"라며 "단 한 명의 조합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다. 임금과 성과금 차등 지급, 차별 해소 등에도 집중적으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부장은 지난해 말 임원 선거에서 53%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안 지부장은 현장조직 ‘금속연대’ 출신으로 강경 성향으로 분류된다. 그는 선거 공약으로 △상여금 전액 통상임금 적용 △온라인 판매 철폐 △식사시간 1시간 유급화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