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은 연내 글로벌몰에서만 100만 명의 현지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해외 150여 개국 소비자가 현지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플랫폼이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2019년과 비교해 20배가량 늘었다. 첫해 3만 명 수준이었던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30만 명을 넘었다. 같은 기간 취급 품목 수도 2000개에서 1만 개로 늘었다.
현재 글로벌몰 매출의 80%가량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 가운데 올해 올리브영은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현지 외국인 고객 확대에 집중한다. 두 국가의 현지 외국인 고객과 교민 고객 비율은 50대 50이다. 올리브영은 현지 고객 타깃 전략을 통해 이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올리브영은 현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통해 글로벌몰을 현지 온라인몰 수준의 접근성을 갖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몰에서 현지 외국인 고객의 구매 행태를 분석해 이를 상품군 강화와 큐레이션,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상품 구매 후기 작성 시 제공하는 혜택을 강화해 리뷰를 늘리고 결제 수단을 다양하게 도입하는 등 이용 고객 편의성도 대폭 높인다.
올리브영의 글로벌 사업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진출 국가에서 모두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올리브영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현지 이커머스에 진출해 국내 화장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사업과 자체 브랜드(PB) 수출 사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몰은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K뷰티 게이트웨이’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글로벌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K뷰티 성장 기회 요인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며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