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귀국길 험난했다…출발 지연에 3시간 대기까지

입력 2022-01-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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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간판 김연경이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를 마친 뒤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간판 김연경이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를 마친 뒤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중국여자배구 리그를 끝낸 뒤 3개월 만에 오른 귀국길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김연경은 10일 오후 춘추항공 8569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로 귀국했다.

이날 김연경의 귀국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중국에서 한국행 티켓을 구하는 것조차 어려웠던 것. 저가 항공사만이 한국 노선을 운영했고, 운항편도 매일 있지 않았다. 이날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면 중국에서 2~3일가량 더 머물러야 했다는 게 김연경 소속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 도착 시간도 1시간 넘게 지체됐다. 당초 김연경이 탑승할 비행기는 오후 6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2시간 미뤄졌다.

착륙 후에도 입국장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비행기는 8시30분께 인천공항에 착륙을 했지만, 1시간, 2시간이 지나도 김연경은 입국장에서 나오지 못했다. 김연경이 탄 비행기가 만석인 관계로 입국 과정에서 좀 더 까다로운 방역 프로토콜로 인해서 약 3시간가량 발이 묶였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검정색 패딩 점퍼와 모자를 쓰고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자가격리 대상자인 그는 자신을 기다리던 20여 명의 팬들과 인사를 나눌 시간도 없이 “안녕하세요”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급히 공항을 떠나야 했다.

김연경 소속사 관계자는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10일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라며 “다음 달 초까지 휴식을 취하며 거취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경은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상하이 대 랴오닝과의 3위 결정전에서 1차전 21점, 2차전 20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상하이는 3위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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