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7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법안과 관련해 "노동 추천이사제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무리한 사업을 걸러내고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지난번 석유공사, 광물공사가 자원외교라는 미명하에 국고를 낭비했다.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으로 적자를 낸 것도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기재위에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법안을 의결할 때 국민의힘이 퇴장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약속했는데 집단퇴장해서 상당히 혼란스럽다"면서 "본인이 약속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하에 통과되게 협력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은 선거 과정을 통해 후보가 당선됐을 때 이끌고 갈 정부의 모습, 정국 운영의 모습을 미리 본다"면서 "윤 후보가 국정을 운영하려면, 지금 105석의 소수정당인데 그나마 후보의 말도 원내대표가 뒷받침도 안 하고 약속한 사안에 대해 국회 상임위에서 반대되는 행동을 하면 국민이 상당히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추경에 대해 "소상공인들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추경 문제에 대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당이 정부와 협의해 오라고 했는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방향을 잡고 있다"면서 "이제 야당이 호응할 차례"라고 촉구했다.
이어 "엊그제 중소기업중앙회 주최의 신년하례회 때 윤 후보를 직접 만나 말씀을 드렸는데 긍정적으로 답을 했다"면서 "후보가 긍정적으로 답했는데 또 원내에서 뒷받침을 안하면 윤 후보의 신뢰성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