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딜펀드는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목표 4조 원을 초과한 5조6000억 원이 조성돼 성공적인 민간자금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미래 핵심산업(디지털ㆍ그린) 지원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올해도 4조 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1차 사업을 통해 정책자금 1조 원과 민간자금 1조8000억 원을 매칭해 2조8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우선 조성한다.
선정 운용사 수는 블라인드펀드 기준 14개로 작년 대비 펀드별 규모를 키워 운용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뉴딜분야 기업의 스케일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1차 출자사업은 디지털·그린분야 최신동향 등을 고려해 시장 의견과 정책적 수요를 반영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무탄소 가스발전 등 녹색분류체계 내용 및 메타버스, 핵산 기반 백신 등 최신 산업 동향을 반영한 '뉴딜투자 공동기준' 개편으로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모험자금 공급을 유도한다.
또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면서 정책적 육성도 필요한 탄소중립·친환경 분야의 운용사를 우선 선정해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에 필요한 자금공급의 토대를 마련했다.
아울러 ESG 투자 저변 확대로 국내 투자시장의 선진화를 유도하기 위해 운용사의 ESG 투자역량 등을 심사 시 고려한다. 뉴딜 펀드의 조속한 결성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2월 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며, 분야별 공정하고 신속한 심사과정을 통해 3월 중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1차 사업 이후 4월 중 1조2000억 원 규모의 2차 출자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2차 사업은 민간 주관기관의 참여와 함께 지역투자 활성화, 모험자본 생태계 선순환, 인프라 지원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운용사별 실적에 따른 체계적인 평가·관리를 통해 정책펀드의 성과기반 운용 문화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