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막걸리, 국순당에 이어 지평주조마저 가격을 인상하며 막걸리 주요 브랜드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평주조는 1일을 기점으로 '지평 생 쌀막걸리'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20% 가량 인상했다.
지평 생 쌀막걸리 750㎖ 제품은 1900원에서 2300원(약 21.1%), 1.7ℓ 제품은 3000원에서 3600원(20%)으로 각각 올랐다.
막걸리 가격 인상은 쌀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쌀 도매 가격은 20㎏ 기준 5만2540원으로 평년 대비 16% 인상됐다.
지난해 내내 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막걸리 제조사들도 연이어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4월 서울 장수가 일찌감치 출고가를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배상면주가가 가격을 올렸다. 국순당도 쌀값 인상을 이유로 지난달 주요 막걸리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품목인 국순당막걸리 750㎖는 기존 1040원에서 1300원으로 올랐다.